오는 12월 8일 결혼을 앞둔 축구선수 김남일과 김보민 아나운서가 행복감을 과시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 소속 김남일 선수와 김보민 KBS 아나운서는 4일 오후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 리젠시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궁금증에 대해 답했다.
그간 결혼에 대해 언급을 자제해 온 김남일은 이 자리에서 "(결혼이) 꿈만 같다. 책임감이 생긴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김남일은 이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도와주신다면 좋은 커플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남일은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첫 키스는 차 안에서 했다. 모 중학교 앞이었다"고 털어놓는가 하면 축구선수 연인의 애환을 털어놓는 김보민을 두고 "보민이가 말만 이렇게 하지 실제로는 (애정표현을) 사람들 몰래 많이 한다"고 말했다.
또 김남일은 "특별히 프로포즈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 남들이 다 하는 거 하고 싶지 않았다"며 "특별한 날을 한다기보다는 매번 나름대로 프러포즈를 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김남일 선수와 김보민 아나운서는 스포츠 스타와 아나운서 커플로 화제를 모았다. 3년 전부터 사랑을 키워 온 두 사람은 그간 커플링을 끼고 있는 모습이 네티즌 사이에서 회자되며 끊임없이 열애설에 시달렸으나 함구로 일관해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 6월 5일 하얏트호텔에서 양가 직계가족만이 참석한 가운데 극비 약혼식을 올리며 서로의 관계를 공식화했으며 오는 12월 8일 같은 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