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애정표현? 사람들 몰래 다 해요"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7.09.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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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거침없으면서도 센스있는 언변으로 인기를 모아 온 축구선수 김남일이 결혼 기자회견에서도 변함없는 입심을 뽐내며 또 하나의 '김남일 어록' 탄생을 예감케 했다.

오는 12월 8일 결혼을 앞둔 수원 삼성 블루윙즈 소속 김남일 선수와 김보민 KBS 아나운서는 4일 오후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 리젠시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남일은 유명 축구선수을 둔 탓에 길에서 뽀뽀도 하지 못하고, 항상 차 안에서 기다리기만 했다는 연인 김보민의 푸념에 "보민이가 말만 이렇게 하지, 사람들 몰래 (애정표현을) 많이 하고 있다"고 응수해 회견장에 모인 100여명의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김남일은 가족계획을 묻는 질문에 "처음엔 5명으로 잡았다. 그런데 힘들 것 같다. 보민이도 그렇고. 일단 하나 낳고 생각해 보려고 한다"고 거침없는 답변을 이어갔으며 "첫 키스는 차 안에서 했다"고 말한 뒤 "모 중학교 앞이었다"고 장난스레 덧붙이기도 했다.

프러포즈에 대해서는 "남들 다 하는 거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특별히 프러포즈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 특별한 날을 정해서 한다기보다는 매번 나름대로 프러포즈를 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항상 매번 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결혼에 대해 말을 아껴왔던 김남일은 의외로 두 사람의 만남과 데이트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첫 키스에 대해 "차 안에서였다"며 "모 중학교 앞이었다"고 부연설명을 하는가 하면, 그는 김보민과의 첫 만남에 대해 "네덜란드 가기 전에 한강 고수부지에 있는 커피숍에서 만났다. 오랜 시간 만난 것은 아니고 30분 정도 잠깐 보고 헤어졌다. 후배의 소개로 우연찮게 합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남일 선수와 김보민 아나운서는 스포츠 스타와 아나운서 커플로 화제를 모았다. 3년 전부터 사랑을 키워 온 두 사람은 그간 커플링을 끼고 있는 모습이 네티즌 사이에서 회자되며 끊임없이 열애설에 시달렸으나 함구로 일관해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 6월 5일 하얏트호텔에서 양가 직계가족만이 참석한 가운데 극비 약혼식을 올리며 서로의 관계를 공식화했으며 오는 12월 8일 같은 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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