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뇌종양으로 숨진 아역 탤런트 고 이애정의 친인척이 유난히 영리했던 고인을 추모하며 가슴 아파했다.
7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광명성애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은 고인의 한 친척은 "대학 입학하고 기뻐하던 때가 바로 얼마 전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애정이가 한양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며 이제 햇빛이 '쨍'비친다고 했는데.."라고 안타까움을 털어놨다.
또 다른 친척도 "나이도, 고운 얼굴도 아깝다"며 먹먹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애정이는 어른들에게 깍듯하고 밝은 아이였다. 절대 과시하는 법이 없었다. 어디에 나오는 지 자랑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아프면서도 내색하지 않아 가슴이 더욱 아프다"고 추모했다.
KBS 2TV '가을동화'에 한채영의 아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던 고인은 재학 중이던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휴학하고 투병하던 중 지병으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