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집 타이틀곡 '첫사람'으로 활동 중인 신혜성 ⓒ굿엔터테인먼트 제공 |
일본에서의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신혜성을 만났다. 한동안 일본활동에 주력했던 그가 오랜만에 2집 '더 비기닝, 뉴 데이즈(The Beginning, New Days)'를 발매하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도쿄 오사카 등 4개 도시의 단독 콘서트를 마친 직후여서 그럴까.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런데 희안하다. 그의 얼굴에서 행복감이 묻어났다.
"긴장감이 풀려서 그런지 일본 4개 도시 투어가 끝나니까 몸이 안 좋더라구요. 제 얼굴 보면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아시겠죠?(웃음) 그래도 팬들의 사랑을 만끽한 덕분에 마음만은 행복해요."
정말 그랬다. 몸은 힘든데 표정은 밝았다. 신화가 아닌 신혜성으로는 첫 단독 콘서트였고, 결과는 무척 만족스러웠다. 모든 공연이 매진사례인데다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신혜성은 행복했다. 일본에서의 성공 그리고 신화가 아닌 솔로 두 번째 앨범. 어느 덧 데뷔 10년이 다 된 지금, 그는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아직 2집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다들 놀라더라구요. 내가 앨범을 무척 많이 낸 줄 알아요. 늘 노래만 해서 그런가? 하하하. 사실 이런 이미지 너무 좋아요. '노래하는 사람'이란 이미지..."
신화 멤버들이 연기자 MC 등으로 데뷔할 때에도 신혜성은 한 우물만 팠다. 그는 노래를 부를 때가 가장 행복하다.
"벌써 10년이 다 돼가지만 가수가 정말 좋아요. 이번 2집 타이틀 곡 '첫사람' 뮤직비디오는 직접 찍었거든요. 연기도전인 셈인데, 뮤비를 찍고나서 가수가 더 좋아졌어요. 가수가 행복하다는 걸 매일 느껴요."
그는 자신은 천생 '가수'라 했다. 물론 종종 주변에서는 '연기도전은 안 하냐'며 유혹을 하기도 하지만, 신혜성은 노래를 부를 수 있음에 감사한다.
또 노래를 하다보니 이제 자신만의 목표도 생겼다.
"계속 음악을 할 거 잖아요. '신혜성이 앨범을 내고, 노래를 부르면 그 노래는 좋을거야'라는 막연한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심어주고 싶어요."
물론 신혜성은 쉽지 않을 거라 했다. 자신과 관련한 풀리지 않는 오해처럼. 그는 늘 해명을 해도 '신혜성은 차가울 것 같다'는 오해가 따라다닌다고 했다.
"제 인상이 조금 차가운가봐요. 적잖은 사람들이 '깐깐하고 새침할 것 같다' 혹은 '차가울 것 같다'는 말을 해요. 그런데 겪어보면 진짜 편하고 재미 있는 놈이 거든요.(웃음) 털털해요. 누누이 얘기하지만 절대 풀리지 않는 저에 관한 오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