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수상작, 잇따라 개봉..11월 관객 만난다

윤여수 기자 / 입력 : 2007.09.1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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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계'
제6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들이 잇따라 관객과 만난다.

지난 9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제6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인 황금사자상 수상작 '색, 계'를 비롯해 전수일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와' 등이 오는 11월 개봉한다.


또 이번 영화제 개막작이었던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 '어톤먼트'와 감독상 수상자인 거장 브라이언 드 팔마의 '블랙 달리아'도 11월 극장에 간판을 내건다.

'색, 계'는 대만 출신인 '와호장룡'과 '브로크백 마운틴'의 이안 감독이 내놓은 신작.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6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품에 안은 뒤 2년 만에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안 감독은 2차 대전 당시 중국 상하이로 날아갔다.

양조위 주연으로 일본인 협력자를 제거하기 위해 스파이가 되어가는 여학생의 이야기를 파격적인 성 묘사 등과 함께 그려내 화제를 모았다. 이달 말 미국에서 선보이게 될 '색, 계'는 '17세 이하 관람불가' 등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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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땅의 소녀와'
전수일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와'는 이번 영화제 번외상을 받았다.

메인 섹션 '베네치아64'와는 또 다른 경쟁부문 '오리종티'에 초청받은 '검은 땅의 소녀와'는 국제예술국제예술영화관연맹상과 Lina Mangiacapre상을 받았다.

지난 1999년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새로운 분야'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두 번째로 베니스 레드카펫을 밟은 전수일 감독은 '검은 땅의 소녀와'를 통해 강원도 탄광촌에 사는 9살 소녀 영림의 시선으로 가족과 세상의 모습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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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톤먼트'
'어톤먼트'는 키이라 나이틀리가 주연한 영화로 역시 그가 주인공으로 나선 '오만과 편견'의 조 라이트 감독과 영국의 제작사 워킹타이틀이 다시 한 번 손잡고 만든 작품.

누명을 쓴 채 전쟁터로 떠나는 남자와 그를 기다리는 여자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블랙달리아'는 지난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개막작. 그는 올해 '리댁티드'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감독상인 은사자상을 거머쥐었다.

'블랙달리아'는 1947년 LA를 배경으로 전대미문의 엽기적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두 형사의 숨막히는 수사를 그린 미스터리 범죄 수사극이다. 조시 허트넷과 스칼렛 요한슨, 힐러리 스웽크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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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달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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