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테러 장본인은 20대 초반 청년, 이들의 미래를 위해 선처"
인터넷 상에서 '여성 접대부' 논란에 휘말리는 사이버테러를 당한 정준하가 논란에 대한 해명과 사이버 테러의 장본인을 선처했다.
정준하는 12일 오전 2시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위치한 소속사에서 이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이버 상에서 비롯된 '여성 접대부' 논란에 대해 진위여부를 밝혔다.
또한 이 자리에는 정준하가 운영중인 주점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을 사칭한 '홍실장' 홍모(24)씨도 참석해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정준하에 대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정준하는 "사이버 상에서 내가 운영중인 주점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홍실장'이라는 네티즌이 다른 네티즌과 오고 간 대화가 포털사이트에 올라오면서 내가 '여성 접대부를 고용했다'는 논란이 사이버 상에서 일게됐다"면서 "이 논란이 기사화가 됐고, 사이버 상에서 등장한 '홍실장'의 존재에 대해 파악해 봤다. 하지만 '홍실장'이라는 인물은 가게에 존재하지 않는 직원으로 파악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글을 올린 '홍실장'이라는 사람이 11일 오후 9시께 내가 운영중인 가게로 찾아와 대면했다"고 말했다.
정준하는 "'홍실장'이라는 네티즌과 함께 소속사 관계자들과 오후 10시께 서울 강남 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 동행, 법적 절차를 밟기 위해 고소장을 접수하려 했다. 하지만 홍실장의 나이가 26살인지라 미래가 창창한 젊은이의 앞날을 생각해 선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준하는 이 자리에서 사이버 상에서 논란이 된 '접대부 논란'에 대한 하소연도 덧붙였다.
정준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네티즌들이 나와 관련해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것에 대해 너무 안타까운 마음 뿐이다. 마치 내가 사주를 해서 주점 홈페이지를 만들었다가 폐쇄를 한 것처럼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따뜻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가식 덩어리였다는 네티즌들의 말은 상처가 됐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연예인들은 이미지가 중요하다. 이번 일을 통해 너무 큰 이미지 타격을 입게 유감스럽다"며 ""내가 우스갯소리로 술장사에 대한 언급을 방송에서 어찌 할 수 있겠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또 "내가 운영중인 주점은 일반 가라오케로 얼마전 '거침없이 하이킥' 종방연을 비롯해 많은 드라마 종파티 장소로 쓰이고 있다. 일반 회사 회식 및 일반 가족들도 생일파티를 한다"면서 "소문처럼 문제가 되는 곳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준하는 "이번 기회에 인생을 다시 한번 사는 기분이다. 착찹한 심경이다"고 심경을 밝혔다.
정준하는 이어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기사화된 점도 상처가 된다. 무심코 지어난 말한마디에 피해자가 생겨날 수 있다. 나와같은 사이버테러의 피해가 더이상 속출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정준하의 사이버상 '여성접대부' 논란은 한 네티즌이 '정준하가 운영하는 술집 홈페이지 관계자라는 실장과 인터넷상에서 주고받은 내용'이라는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사이버 상에서 일파만파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