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기' 이번엔 최민수 노인변신 논쟁

신화시대 끝나고도 작품에 대한 논쟁도 여전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7.09.1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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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블록버스터 사극 '태왕사신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설전이 12일 2회 방송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개토대왕 담덕(배용준 분)과 처음부터 끝까지 갈등을 지속할 '화천회' 대장로 역의 최민수의 파격 변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1일 첫회가 방송되며 내용, 등장배우, 볼거리 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논쟁거리를 제공했던 '태왕사신기'는 12일 방송분에서 고구려 소수림왕 시대에 '쥬신의 왕'이자 훗날 광개토대왕이 되는 '담덕'이 태어날 때의 상황을 주로 그렸다. 이에 따라 이날 방송에서는 어린 담덕 역의 유승호 등 아역 탤런트들이 처음으로 모습을 비치기도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쥬신의 후예'들이 하늘의 힘을 가질 수 없도록 막는 역할을 하는, 작품 속 악역인 화천회 대장로 역의 최민수의 노인 변신 모습도 시청자들의 적지 않은 관심을 끌었다.

이날 최민수는 1회 마지막 부분에 이어 얼굴에 주름이 가득 찬 노인의 모습을 하고, 목소리 역시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와 관련, 한 시청자는 "누군가 했네요. 최민수씨 였군요. 카리스마 연기 완전 압권입니다"라며 최민수의 변신 모습에 놀라움과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또 다른 시청자도 "최민수씨인지 모르고 봤는데, 너무나 카리스마가 강하게 느껴져 누군가 했더니 역시 최민수씨였네요"라는 의견을 보였다. .


반면 일부 팬은 최민수에 대해 "발음이 너무 이상해서 무슨 말인지 알아 들을 수가 없었어요. 목에 힘이 너무 들어가 처음에는 외국어인 줄 알았어요"라며 최민수의 극중 연기에 부정적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태왕사신기'를 통해 파격 변신을 시도한 최민수는 당초 화천회 대장로 역을 중국어로 소화했으나, 혹시 모를 중국과의 마찰 등 여러가지 문제를 고려해 나중에 우리말로 다시 더빙을 하는 '고생 아닌 고생'을 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민수의 극중 입모양과 실제 대사가 조금씩 맞지 않는 모습이 2회 방송분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최민수가 맡은 화천회 장로는 '태왕사신기'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젊은 모습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한편 '태왕사신기' 2회 방송에 대해서도 시청자들은 "1회처럼 내용이 여전히 난해하다" "오늘도 몰입해서 볼 정도로 재미있었다" 등 다양한 평가를 내리며 논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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