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희, 아웃캐스트와 美진출 계약..빌보드 진입 '떼논당상'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09.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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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희(가운데)와 박진영이 아웃캐스트(오른쪽)와 손을 잡았다. ⓒ빅히트/JYP 엔터테인먼트


'거리의 디바' 임정희가 5000만 장 음반 판매, 그래미상 5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힙합의 신화' 아웃캐스트와 손잡고 미국 팝시장에 진출한다.

임정희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미국진출을 담당한 JYP 엔터테인먼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임정희가 아웃캐스트와 함께 앨범 공동제작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임정희는 지난해부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에 머물며 언어, 음악 트레이닝과 더불어 미국 내 유명 음악인을 만나면서 미국시장 진출을 모색했다.

임정희가 미국 음악인들과 교류를 가지면서 미국 음악의 감각을 기르는 동안 박진영은 본인이 작곡한 임정희의 미국앨범 준비 곡들을 미국음반사들에게 돌렸고, 임정희를 위해 준비된 곡들은 각 음반사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힙합의 신화 아웃캐스트뿐 만 아니라 머라이어 캐리,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세계 최고들이 발 다투어 찾는 프로듀서인 넵튠스의 퍼렐 등 수 많은 팝음악 관계자들이 임정희의 앨범제작을 하고 싶다는 공식 제안을 보내왔다.


이런 제안 중 임정희의 음악 색깔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아웃케스트를 선정, 마침내 한국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메이저 팝 시장에 진출하게 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계약은 작곡가로 미국에서 성공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프로듀서 박진영의 주도로 이뤄졌다.

아웃캐스트의 멤버 빅보이는 임정희의 가창력과 그녀가 부른 박진영의 음악 모두가 놀라웠다며 임정희와는 제작계약을 하고 박진영에게는 아웃캐스트의 다음 앨범에 작곡가로 참여하기를 요청해 박진영은 제작자로서 작곡가로서 동시에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아웃캐스트는 발표하는 음반마다 빌보트 차트 진입에 성공시켜, 임정희는 아웃캐스트를 통해 빌보드 차트 진입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아웃캐스트는 누구?

안드레3000과 빅보이로 이뤄진 힙합 듀오 아웃캐스트는 미국 내 최고의 가수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대중성과 음악성 양면에서 모두 최고의 위치에 올라있다. 2003년 5집 'Speakerboxxx/The Love Below'로 1000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 폭발적인 대중적 인기를 누렸고, 그래미상 '올해의 음반'을 수상, 모두 7개의 그래미를 수상하며, 음악성도 동시에 확실히 인정 받았다.

안드레3000과 빅보이가 각각 작업한 음반을 합친 2CD 5집에서는 한국에도 광고 음악 등으로 널리 알려진 'Hey Ya'와 'The Way You Move'가 같은 주에 빌보드 싱글 차트 1,2위에 동시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다. 두 곡은 모두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웃캐스트는 동, 서부 해안 지역이 양대 산맥을 이루는 미국 힙합 음악계에 남부 랩을 자리잡게 한 장본인이다. 애틀란타 출신의 두 멤버는 1992년 그룹을 결성 93년 첫 싱글을 발표했고 이후 실패를 모르는 지속적인 성공 추세를 이어갔다.

2000년대 들어서는 미국 흑인 음악계를 주도하는 최고의 가수 위치에 올랐다. 2000년 발표한 4집 'Stankonia'가 빌보드 앨범 차트 2위에 오르면서 대히트를 기록했고 그래미상을 수상했으며 이 음반에 수록된 싱글 'Ms. Jackson'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첫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최고의 흑인 음악 명반' 중 하나로 꼽히는 5집 음반을 통해 정상의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음악적으로는 힙합을 기본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절묘하게 뒤섞어 힙합의 새로운 영역을 펼쳐가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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