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그룹 원더걸스가 활동을 일시 중지한다.
14일 오전 상대편 운전자가 사망하는 고속도로 추돌 사고를 당한 원더걸스는 이날 오후 KBS 2TV '뮤직뱅크'와 YTN스타 '타워 스테이지' 출연 계획을 취소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인근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리더 민선예가 무릎 찰과상을 입었을 뿐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서울 강남의 한 병원으로 옮겨 안정을 취하고 있다. 모두가 크게 놀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사고가 사고인 만큼 인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일단 활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며 "오늘 이후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멤버들의 상태를 봐가며 활동 재개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원더걸스가 탄 스타렉스 승합차가 이날 오전 1시20분께 경북 칠곡군 왜관읍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2차선에 정차해 있던 택시를 추돌, 운전자 백모씨가 사망하고 원더걸스 멤버들과 매니저, 코디네이터 등 8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원더걸스는 전날 부산의 한 대학에서 행사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던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