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희 감독 "'어깨너머의 연인', 원작과 다르다"

전형화 기자 / 입력 : 2007.09.19 19:13
  • 글자크기조절
image


일본소설을 원작으로 한 '어깨너머의 연인' 이언희 감독이 영화와 원작소설에 차이를 두었다고 밝혔다.

이언희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어깨너머의 연인’ 기자간담회에서 "원작을 읽은 사람들은 기대하는 게 달랐을 것"이라며 "하지만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언희 감독은 "원작에는 게이 문화도 나오고 17살 소년과의 동거도 나온다. 하지만 원작이 나온 지 7년이 흘렀고 그 뒤 이야기를 굳이 그대로 표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여성과 우리나라 여성이 어떻게 다른 지 알아보기 위해 한 달 동안 일본에 머물기도 했다. 역시 두 나라 여성들은 많이 다른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언희 감독은 "우리나라의 현실, 그리고 여성을 그리고자 했다. 두 여성이 함께 용기를 내서 살아가는 데는 원작과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소설을 원작으로 한 ‘어깨너머의 연인’은 유부남과 연애를 하는 여자와 남편이 바람을 피자 비로소 남자로 보인다는 여자가 풀어내는 성과 사랑에 관련한 수다를 그린 영화. 10월18일 개봉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