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메이크 앨범 '리와인드(Rewind)'로 돌아온 체리필터가 과거 밴드라서 겪었던 서러운 일을 공개했다.
최근 만난 체리필터는 과거 음악방송을 찾을 때마다 보컬인 조유진을 제외하고 다른 멤버들은 가수대접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심한 경우 보컬 외 다른 멤버들은 연주팀으로 오해받기도 했다.
이는 음악방송에서 적잖은 가수들이 AR(노래까지 녹음된 음악, 일명 립싱크)로 노래를 불렀고, 라이브를 하더라도 MR(반주음악)을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는 바람에 라이브로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여건이 열악했기 때문이다.
체리필터는 "'낭만고양이'를 부르던 때였다"라며 "당시 가수는 유진이 하나고, 우리는 연주하는 팀인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체리필터는 "당시만 해도 밴드라는 개념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요즘은 조금 나아졌다"며 "밴드도 가수의 일원으로 봐주는 사람도 있다"고 씁쓸함을 토로했다.
한편 체리필터는 이번 앨범을 통해 저작권자 보호 없이 쉽게 돈만 벌려고 행해지는 무분별한 리메이크를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