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인턴기자 |
90년대 홍콩스타 궈푸청(곽부성)을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았던 강성민이 3년만에 부활하는 SBS 새 일일극의 남자주인공으로 화려한 복귀식을 치른다.
1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그 여자가 무서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강성민은 "군복무를 하고 2005년 제대를 한 후 KBS 단막극에 주로 출연했다. 2년간 연극을 하면서 부족한 것을 채우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그는 "KBS '드라마시티-이중장부살인사건'에 나온 것을 보고 제작진이 연락을 줘 캐스팅이 됐다"며 "극중 강한 면을 보였던 것이 옛 연인 영림(유선 분)을 대할 때 인물이 변하는 모습을 그리기에 적당하게 보였나보다"고 말했다.
장기 드라마에서 첫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실제 나이가 출연 연기자들중에 가장 적지만, 개인적으로 연극을 하면서 배운 것도 많고, 제 이미지나 기존 캐릭터를 벗는 것은 제 몫이고 캐릭터는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스럽다고는 느끼지 않는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연기를 잘하시는 선배들과 함께 하니 현장에서 잘 이끌어주시겠구나 싶어 더욱 열심히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며 "일일드라마에서 주인공이라는 부담이 있지만 연기자로서 확실하게 인식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곽부성을 닮았다는 평에는 "저는 잘 모르겠는데 주변에서들 그렇게 본다"며 "이젠 한국 배우들이 더 유명해져서 한국 배우를 닮았다고 해야된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저를 90년대 하이틴스타였는데 2000년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고도 하시는데, 저는 하이틴스타도 아니었고 슬럼프에 빠진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강성민은 "그동안의 시간이 귀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끊이지 않고 계속 방송출연을 했다면 제 내면적인 성장이 있었을까 생각을 한다. 힘들었다기보다는 돌아보는 시간이 많았고 즐겁게 잘 지내고 있었는데 안보이니까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강성민은 8일 첫방송되는 '그 여자가 무서워'에서 불우한 과거를 지녔으나 머리좋은 매력남으로, 취직한 회사의 사주의 딸과 결혼하기 위해 옛연인을 배신하는 하경표 역을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