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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곤 전 장관 ⓒ홍봉진 인턴기자 hongga@ |
"긴장되고 설레기도 합니다."
8년만에 본업인 연기자로 돌아온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김명곤 전 장관은 한글날인 9일 오후 경기도 용인민속촌에서 진행된 KBS 새 대하드라마 '대왕세종'(극본 윤선주·연출 김성근 김원석)의 첫 촬영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첫 촬영을 마친 김명곤 전 장관은 "어제는 긴장이 되고, 처음 영화 촬영장에 오는 것처럼 설레기도 했다"며 "다들 친절해서 마음 편하게 촬영을 했는데 잘 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막극을 몇번 해 봤지만 연속극은 처음이어서 굉장히 낯설었다"며 "누군가는 대사며 모든 걸 외워서 진행하니 큰일났다고 겁을 주더라"며 "앞으로 잘 해야겠다" 웃음을 지었다.
2000년 1년 국립극장장에 취임한 뒤 지난해 문화부장관에 오르면서 7년간 공직생활을 해 온 김 전 장관은 "무엇보다 연기를 다시 한다는 것이 설레고 부담되면서도 기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본래 연기로 시작을 했고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옛날의 나로 돌아가는 기분"이라며 "작품에서는 연기자로서 충실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조영'의 후속으로 내년 1월 초 첫방송 예정인 '대왕세종'은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 김 전 장관은 1999년 영화 '정' 이후 8년만에 태종의 정적으로 고려 재건을 꿈꾸는 고려 왕실이 후예 옥환 역을 맡아 연기에 복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