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방청권 암표 20만원..위조티켓 나돌아 '골머리'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10.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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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이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의 방청권이 암표로 거래되고, 또 위조 방청권까지 나돌아 빅뱅의 인기를 다시금 실감케 한다.

'거짓말'로 하반기 가요계를 장악하고 있는 빅뱅이 9일 출연한 대구 MBC '텔레콘서트 자유'의 방청권이 난무하는 암표와 위조표로 주최측이 골치를 앓았다.


실제 대구 MBC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빅뱅 콘서트 위조표 절대 출입 금지하겠다. 빅뱅 콘서트 표 매매 관련 신고 뿐만 아니라 위조표에 대한 신고도 들어왔다"며 "비싼 돈을 받고 파시는 분에 대해 적발시 어떠한 조치라도 취하겠다. 위조표는 콘서트 당일 현장에서 철저히 검사해서 출입 금지하겠다"고 따로 공지를 올렸을 정도다.

암표의 경우 무료 방청권임에도 가격이 20만원을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녹화 당일에도 6백명 정도 수용되는 녹화장에 1000명이 넘는 팬이 몰려 400여명이 녹화장 밖 스크린을 통해 공연을 관람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최동운 PD는 "'텔레콘서트 자유' 녹화 사상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공연이 스탠딩으로 진행되다보니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팬들이 녹화 이틀 전부터 밤을 새며 방송국 앞에 줄을 서 있을 정도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텔레콘서트 자유'는 서울 위주의 가요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지역 대중문화 발전을 위해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펼치는 미니 콘서트로, 빅뱅처럼 게스트 없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것도 드문 케이스로 기록됐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빅뱅은 지난 전국투어 때도 지방공연의 관람권이 모두 매진되는 등 지역 편차없이 골고루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이번 콘서트 역시 서울에 사는 팬들에 비해 공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지방 팬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내 준 것 같다.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빅뱅은 '거짓말'을 비롯해 미니앨범에 수록된 '없는 번호', 'Oh ma baby', '아무렇지 않은 척' 등 모두 10곡을 선보이며 열정적인 무대로 팬들을 사로 잡았다.

빅뱅이 출연한 ‘텔레콘서트 자유’는 오는 11월10일 방송된다.

한편 빅뱅의 '거짓말'은 싸이월드 '디지털 뮤직 어워드'에서 두 달 연속 '이 달의 노래'상을 수상했고, 음악사이트 쥬크온에서 50일째 1위를 차지하는 등 두 달 째 식지 않는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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