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결산]PIFF, 엔니오 모리꼬네 진실 밝힌다③

부산=전형화 기자 / 입력 : 2007.10.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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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엔리오 모리꼬네 내외가 입장하고 있다.


세계적인 영화음악의 거장인 엔니오 모리꼬네가 부산국제영화제에 불만을 드러내며 떠났다는 이야기는 영화제 내내 진실을 둘러싼 논란을 낳았다.

과연 엔니오 모리꼬네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불만을 터뜨렸을까?


4일 열린 영화제 개막식은 예상치 못한 불청객과 때아닌 비, 아시아연기자네트워크 출범으로 150여 배우들이 몰려 혼란을 빚었다.

개막식에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와 정동영 통합민주신당 경선 후보,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갑작스럽게 참석하면서 이들을 수행하는 경호원들이 몰렸다. 당초 이들은 레드카펫에 엔니오 모리꼬네에 앞서 등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속 등장을 미루면서 차례를 기다리던 엔니오 모리꼬네가 비를 맞으며 20여분을 기다려야 했다. 결국 개막식이 더이상 늦어지면 안된다는 판단에 엔니오 모리꼬네가 먼저 나가게 됐다. 소개를 받고 환호 속에 입장했어야 했을 엔니오 모리꼬네가 진행요원의 손에 이끌려 후다닥 나가게 된 것이다.


노령에 서울에서 콘서트까지 개최하고 부산을 찾은 모리꼬네가 피곤해진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날 오후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핸드프린팅 행사에 모리꼬네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엔니오 모리꼬네의 불참은 행사에 참석한 상당수 영화인들에게 이런 이유로 참석을 못하게 됐다고 미리 전달됐다. 그의 출국 역시 예정된 일정이었다.

김정룡 영화제 홍보팀장은 "이탈리아어를 하는 통역을 준비하지 못한 것과 의전상의 실수는 있었다. 하지만 일방적인 보도와는 다른 부분이 많다. 영화제가 끝나면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팀장은 "프레스카드를 음성적으로 구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영화제가 끝난 뒤 철저한 조사를 해 진상을 밝힐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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