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작곡한 빅뱅의 지드래곤 ⓒ홍기원 기자 xanadu@ |
'거짓말'로 올 하반기 가요계를 평정하고 있는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또한 체중도 급속히 빠지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불면증과 체중감량의 원인은 '거짓말'의 대성공.
11일 오후 서울 등촌동 한 음악프로그램 녹화장에서 만난 지드래곤은 "'거짓말'이 너무 크게 성공을 거둬 너무 부담이 된다"면서 "어떤 노래를 만들어도 '거짓말'이 기준이 돼버린다. 부담감에 곡을 만들다보니 곡도 잘 안써진다"고 털어놨다.
빅뱅은 현재 연내 새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며, 일본에서도 영어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신곡작업이 시급한 상황. 하지만 빅뱅 멤버 중 프로듀서 역할을 하는 지드래곤이 신곡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불면증과 체중감량에 시달리고 있어 앨범 작업에 속도가 붙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드래곤은 "'거짓말'의 대성공은 로또 복권 맞은 기분이 든다"면서도 "기분은 좋지만 부담감이 너무 심하다. 벌써 3주째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에 따르면 잠을 청해도 잘 오지 않을 뿐더러, 겨우 잠이 들어도 한 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꼭 다시 깨어난다고. 이로 인해 체중도 3㎏ 이상 줄었다.
그는 "'거짓말' 보다 더 좋은 곡을 만들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면서 "창작의 고통이 이런거구나, 조금은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현재 7주째 온라인 차트를 석권하고 있는 빅뱅은 최근 '거짓말'의 리믹스 버전으로 방송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