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리며 더욱 알찬 영화제가 될 것을 다짐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 폐막식 모습. ⓒ사진=홍기원 기자 |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관객에게 감사의 글을 올렸다.
특히 올해처럼 영화제 운영을 둘러싸고 잡음이 많았던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 같은 공지의 글은 많은 의미와 여운을 남겨 눈길을 모은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3일 오후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 팝업창을 띄워 공지의 글을 올리고 영화제 폐막을 알리며 더욱 알찬 영화제가 될 것을 다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 팝업창에 올린 글에서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다시 한 해의 막을 내렸다"면서 "(관객)여러분의 성원과 격려는 매해 저희 영화제에 큰 힘을 주었지만 올해 만큼 각별한 의미를 발견한 해도 없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태풍으로 인한 궂은 날씨에도 역대 최다 관객과 영화인들이 영화제를 찾아줬다"면서 "굵은 빗줄기 속에서 질서정연히 영화를 관람하는 개막식장과 야외상영작의 모습은 그 자체 한 편의 영화와도 같았다"고 말했다.
영화제 운영과 관련해 드러난 여러 문제점과 관련해 영화제측은 "준비 소홀이나 운영의 미숙함에 대한 따끔한 지적은, 오늘 다시 제13회 영화제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마음가짐의 중심에 자리잡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지난 4일 막을 올린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4개국 275편의 영화를 선보였다. 모두 20여만영의 관객이 영화제를 찾아 역대 최대 외형이라는 성과를 안고 12일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