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쇼바이벌'의 폐지를 반대하는 네티즌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가고 있다.
'쇼바이벌'이 오는 11월3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10일 이후 이에 반대하는 네티즌 서명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사흘 만인 13일 오후 현재 5000명의 네티즌이 해당 사이트에 서명을 남겼다.
'서바이벌'의 마지막 방송일인 11월3일까지 모두 10000만여명의 네티즌 서명을 목표로 하는 이 캠페인은 이에 따라 그 목표치를 이른 시일 안에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 만큼 프로그램 폐지를 반대하는 시청자 및 네티즌의 목소리가 높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캠페인을 벌이면서 사이트 운영자 등 네티즌은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이 곳에 서명하는 사람들은 시청자로서 공중파 방송에서 좀 더 다양한 장르의 가요를 접할 권리를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청자의 들을 권리를 박탈하려고 하는 MBC의 무자비한 개편을 지탄한다"면서 "대중가요가 발전하고 풍요로워지기 위해서는 여러 장르의 다양한 대중가요가 존재하고 꾸준히 발전해야 하고 대중이 여러 장르의 가요를 쉽게 접하고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쇼바이벌'은 "음지에서 존폐 위기에 처해 있던 비주류 가요들을 공중파로 끌고와 대중들에게 선보였다"면서 "가뜩이나 신인들이 설 무대가 없는 공중파 방송에서 신인들과 비주류 가요를 내치고 시청자들의 들을 권리도 박탈하려는 것"이라며 "'쇼바이벌' 폐지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말 첫 방송된 '쇼바이벌'은 V.O.S, 에이트, 베이지, 슈퍼키드 등 신인 및 인디 밴드들을 소개하며 마니아 시청자를 형성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