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임수정 주연의 멜로영화 '행복'(감독 허진호·제작 영화사집)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가을 멜로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266개 영화관, 1840개 스크린, 가입률 95%)의 가집계에 따르면 지난 3일 개봉한 '행복'은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21만 7060명을 동원해 개봉 첫 주에 이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20.2%.
'행복'은 요양원에서 만난 남녀가 서로를 치유하다 먼저 건강해진 남자가 여자를 버리고 떠난다는 통속적인 내용을 허진호 감독식으로 풀어놓은 이야기이다.
성룡 주연의 할리우드 코믹액션 '러시아워3'는 지난주에 이어 2위를 지켰다. '러시아워3'는 같은 기간 16만 7352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점유율은 15.6%를 기록했다.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내니 다이어리'는 같은 기간 9만 8170명을 동원해 3위를 차지했으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멜로 열풍을 일으켰던 '사랑'은 한계단 하락해 4위에 그쳤다.
'비커밍 제인'과 '카핑 베토벤' 등이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1위부터 10위까지 한국영화는 '행복'과 '사랑' 외에 9위를 차지한 '즐거운 인생'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