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가 주연하고 이병훈 PD가 연출을 맡은 한류 드라마 '대장금'이 아프리카 대륙까지 진출했다.
(재)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신현택)은 16일 "'대장금'이 아프리카 3개국에서도 방영되고 있다"며 "지난 4일부터 탄자니아 국영방송 iTV를 통해 10월4일부터 주 2회씩 방영되고 있으며, 16일부터는 짐바브웨 국영방송 ZTV에서도 주 2회씩 방영된다. 케냐 국영방송에서도 올해 연말 방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탄자니아와 짐바브웨에서는 주 2회 정규방송 이외에 주말에 재방송도 편성되어 있어 아프리카에서도 대장금 열풍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장금'은 지난 2003년 9월15일 MBC를 통해 첫 방송된 뒤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중국, 대만, 일본, 홍콩 등 아시아에서 선풍적인 반향을 일으켰으며, 최근에는 이란 등 중동지역에서도 평균 시청률 80%를 상회하는 경이적인 인기몰이를 한 바 있다.
지난 7월 중에는 재단의 초청으로 이란 국영TV IRIB의 하심 레자야트 방송국장을 포함한 스태프 6명이 12일 동안 한국문화산업현장과 대장금파크 등을 기획 취재했다. 9월22일에는 영국에서 열린 한국문화 특별이벤트 '추석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대장금'이 상영돼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신현택 이사장은 "'대장금'을 통해 한국문화의 전통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국가 이미지 상승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류를 필요로 하는 지역이나 국가에는 어느 곳을 막론하고 ‘대장금’을 비롯해 많은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