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시아라 ⓒ홍봉진 인턴기자 |
미국 힙합가수 시아라가 미국진출을 앞둔 비, 세븐 등에게 미국 가수들과의 공동작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시아라는 18일 오후 1시15분께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조언했다.
"아직 아는 한국 가수가 없다"는 시아라는 '비나 세븐 등 미국진출하는 한국 가수들에 조언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아직 비나 세븐의 노래를 들어본 적은 없지만, 이들에게 미국시장 진출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아라는 "특히 좋은 프로덕션이 많아 큰 이점을 얻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미국 가수들과의 공동작업이 미국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 일본 공연에 이어 한국 공연에서도 오프닝을 장식하는 빅뱅에 대해 "아직 잘 아는 한국가수가 없지만 내 공연의 오프닝을 서줘서 많은 관심이 간다"며 "향후 한국 가요가 어떤지 한번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남자들도 소화하기 힘든 고난이도 댄스 실력과 신선하고 개성넘치는 보이스로 우리나라에서 '여자 어셔'라는 애칭을 얻은 그녀는 "어셔는 굉장히 좋아하는 아티스트라 기분 좋은 별명"이라고 말했다.
또 시아라는 "한국 팬들과의 만남이 기대된다"며 "분명 흥겨운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시아라는 2004년 멀티 플래티넘 데뷔작 'Goodies'를 발표,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총 3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며 힙합계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시아라는 오는 19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다음은 시아라와의 일문일답.
-한국을 방문한 소감은.
▶안녕하세요.(한국어) 한국에 오게 된 것은 축복이고 무척 기쁘다. 한국 팬들은 내게 의미가 크다.
-새 앨범 타이틀이 ‘디 에볼루션’인데 어떤 의미인가.
▶‘디 에볼루션’은 몇 년 동안 내 삶을 대변한 음반이다.
-일본 공연을 먼저 하고 온 것으로 안다. 그곳 반응은 어땠나.
▶공연 내내 일본 팬들이 춤추고 노래를 따라 불러줬다. 무척 귀여워 보였다.
-차 안에서 즐겨 듣는 음악이 있다면.
▶마이클 잭슨 음악을 즐겨 듣는다.
-노래나 춤을 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아티스트는.
▶몇몇 좋아하는 음악가가 있다. 그중 제일 좋아하는 두 명은 마이클 잭슨과 자넷 잭슨이다.
-빅뱅이 일본에 이어 한국 공연에서 오프닝 무대에 선다. 혹 한국 뮤지션 중 아는 사람이 있나.
▶아직까지 한국 가수들은 잘 모른다. 빅뱅이 내 콘서트를 위해 공연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간다. 또 향후 한국 가요가 어떤지 한번 들어보고 싶다.
-시아라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은.
▶내 공연은 다른 가수들과는 달리 관객들을 정말 '록'하게 만들거다. 공연 내내 춤추게 만들어서 신나는 콘서트가 되게 하겠다.
-한국에서 '여자 어셔'라는 애칭이 있는데, 느낌이 어떤가.
▶‘여자 어셔’라는 말을 처음 들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티스트라 기분 좋다. 특별한 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한국은 무척 아름다운 곳이다. 어제 꽃등심을 먹었다.(웃음) 사람들도 다정해도 자주 한국에 오고 싶다.
-비욘세도 내한공연을 갖는데 그녀를 뒤 잇는 스타가 되고 싶은가.
▶비욘세는 굉장히 좋아하는 아티스트이자 존경할 만한 인물이다.
-비 세븐 등 한국가수들의 미국 진출 사례가 늘고 있다. 혹 그 가수들의 노래를 들어본 적 있나. 또 조언해 주고 싶은 말은.
▶아직 비나 세븐의 음악을 들어본 적 없다. 만약 이 친구들이 미국 시장 진출한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좋은 프로덕션도 많고, 미국 가수들과 공동작업을 하는 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차후 한국 방문 계획이 있나.
▶아직 한국 팬들을 만나 본 적 없지만 내일 무척 기대된다. 또 한국이 너무 아름다워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오고 싶다. 한국은 축복받은 땅 같다. 꼭 기회가 되면 오겠다.
-한국에서 호텔과 콘서트장 외 가보고 싶은 곳은.
▶패션거리라는 동대문에 가보고 싶다. 또 한국음식 좋아해서 더 많은 음식점에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