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33)이 '철통보안' 속에 19일 오후 6시 사업가 박주영(33)씨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식 당일 새벽부터 김희선의 논현동 집 앞에는 취재진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삼엄하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의 '철통보안' 속에 결혼식이 치러질 것이라고 예상한 취재진에게는 새신부 김희선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기회가 결혼식장을 향하는 차량에 그가 타기 전 밖에 없었습니다.
굵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김희선 집 앞에서 기다린 지 3시간여 만인 오전 9시45분 김희선의 밴 승합차가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취재진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취재진의 카메라는 모두 김희선 집의 현관을 향했습니다.
밴 승합차에서 내린 김희선의 매니저가 집으로 들어간 지 약 5분 뒤 갑자기 빌라 지하주차장에서 김희선을 태운 은색 아우디 차량이 급하게 빠져나왔습니다. 앞 유리창까지 검게 선팅되어 차량 내부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기다렸던 취재진은 아우디 차량만 촬영할 수 밖에 없었고, 더구나 김희선 매니저의 거센 저지로 촬영도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결혼식장인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 앞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경호원들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출입하는 차량을 일일이 확인하며 삼엄한 경계를 폈습니다. 취재진은 바리케이트 밖에서 애스톤하우스로 들어가는 차량만 볼 수 있었습니다.
하객으로 최진실, 이영자, 송혜교, 박한별, 소이, 박은혜 등이 참석했지만 이들 역시 승용차로 식장입구까지 들어가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취재진들의 끊질긴 '노력'에도 김희선의 결혼식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비공개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