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워', 막 내리다..논란, 흥행 그리고 미래

윤여수 기자 / 입력 : 2007.10.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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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가 사실상 한국과 미국에서 그 간판을 내렸다.

지난주 현재까지 국내 3개관에서 상영된 '디 워'는 미국에서도 최근 상영을 마감했다.


지난 8월1일 국내 개봉한 '디 워'는 국내에서는 약 840만여명, 9월14일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미국에서 와이드 릴리즈 방식으로 개봉해 1097만7000달러(한화 약 100억4000만원) 가량의 흥행 수입을 거뒀다.

'디 워'의 이 같은 흥행 성과는 사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또 그 만큼 영화를 둘러싼 논란도 그치지 않았다.

# 끊이지 않은 논란


'디 워'를 둘러싼 논란은 '애국심 마케팅'과 '질적 수준'을 둘러싸고 격렬했다.

개그맨 출신 심형래 감독은 '디 워'의 에필로그에 자신이 할리우드에 도전하기까지 과정을 '아리랑'이 흐르는 영상 속에 담아냈고 이는 관객들의 박수를 받아내기도 했다. 이를 둘러싸고 '애국심' 논란이 일었다.

또 CG로 만들어낸 이무기 등 한국 SF영화의 제작 수준을 새로운 단계로 올려놓았다는 찬사도 있었지만 작품의 내러티브 등 질적인 수준울 둘러싼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디 워'에 '맹목적'인 지지를 보낸 이른바 '심빠'들은 '디 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지닌 평단과 언론에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 한국영화 첫 미국 와이드 릴리즈 개봉

'디 워'는 9월14일 한국영화로서는 최대 규모이자 첫 와이드 릴리즈 방식으로 미국에서 관객과 만났다.

2277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디 워'는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5위에 오르는 '쾌거'를 안으며 미국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한 한국영화가 됐다. '디 워'는 이후 5주 동안 미국에서 상영된 '디 워'는 100억원이 넘는 흥행 수입을 얻어냈다.

하지만 그 작품적 수준을 둘러싼 논란은 미국으로도 이어졌고 현지 주요 언론은 '디 워'에 대한 기사와 함께 악평에 가까운 비평을 내기도 했다.

# 문제는 다시, 이후다

이제 관심사는, '디 워'가 일궈낸 이 같은 성과가 이후 심형래 감독의 작품으로 이어질 지 여부다.

'디 워'를 둘러싼 각종 논란은 여전히 심형래 감독의 연출 및 제작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여전히 지우지 못하고 있다. 심형래 감독은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다음 작품을 구상하고 있는 것은 물론, '디 워'의 속편을 오는 2009년에 개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따라서 심형래 감독이 '디 워'로 쌓은 성과를 고스란히 차기작으로 이어갈 것인 지 여부는 '디 워'에 대한 진정한 평가의 또 다른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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