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인기가 높은 일본의 청춘스타 오다기리죠가 내한 기자회견에서 기무라 타쿠야, 츠마부키 사토시 등 동료 일본 배우들과 비교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24일 오후 5시 서울 명동 스폰지하우스에서 열린 ‘오다기리죠의 도쿄타워’ 기자회견에서 수입사 스폰지측은 취재진에게 오다기리 죠의 요청이라며 이같은 내용의 양해를 구했다.
스폰지 관계자는 “오다기리 죠가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히어로’와 츠마부키 사토시 주연의 ‘도로로’가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 개봉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좋은 동료들인 만큼 사전에 각 배우들과 비교하는 질문은 물어도 대답하지 않을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취재진 외에 오다기리 죠의 팬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오다기리 죠가 한국어로 인사하자 탄성을 질러 그를 환영했다.
오다기리 죠의 방한은 이누도 잇신 감독의 ‘메종 드 히미코’의 인기에 힘입어 2006년 국내 팬들과 만남을 가진 데 이어 두 번째 공식 방문이다.
오다기리죠는 기자회견에서 작품에서 소외된 인물을 많이 연기한 데 대해 “메인 스트림에는 별 관심이 없다. 역 자체에 매력을 느끼고 작품의 세계관에 납득을 해야한다. 그래서 특이한 역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에서처럼 긴 머리를 뒤로 딴 채 등장한 그는 “현재 작품 때문에 머리를 기르고 있는데 그 작품이 끝나면 그만 기를 생각”이라고 답했다.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는 일본에서 200만부 넘게 팔린 릴리 프랭키의 소설 ‘도쿄타워,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를 영화화한 작품. 자식에게 헌신적인 어머니와 그 어머니를 추억하는 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는 ‘메종 드 히미코’ ‘유레루’ 등을 통해 국내에도 인기가 높은 오다기리 죠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작품으로 오는 25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