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노'의 한 장면. |
미국 10대의 임신을 다룬 영화 '주노'(Juno)가 제2회 로마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캐나다 출신의 제이슨 레이트먼이 연출을 맡은 '주노'는 첫 번째 성관계로 예기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된 미국 10대 소녀 주노가 태아를 입양시키기 위해 애쓰는 과정을 크린 코미디물이다.
영화제 측은 50명의 일반 영화관객으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에게 "감성적인 충격을 안겼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입양 부모 역의 제니퍼 가너 외에 주인공 주노 역을 맡은 엘렌 페이지의 연기 역시 호평을 받았다.
제이슨 레이트먼 감독은 30세의 절은 유망주로 2005년 연출한 코미디물 '쌩큐 포 스모킹'으로 골든글로브 2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바 있다.
레이트먼 감독은 자신의 영화를 "여성적잉 작품"이라고 설명하며 "다른 문화권에서 이 같은 호응을 얻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심장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