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철이 이혼 소송 중인 탤런트 옥소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주장한 사생활에 대해 불쾌감을 표현했다.
박철은 29일 오전 9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방송 사옥에서 자신이 진행하는 '굿모닝 코리아'를 마친 뒤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10번이라는 발언이 적절하냐"며 "저는 의학적으로 문제가 없는 남자"라고 언급했다.
이어 "10번이라는 숫자는 다른 데 표현되는 게 더 적당할 것 같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또 "나는 다른 남자를 만나라고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옥소리가 전날인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결혼 생활 11년 중에 부부관계는 10번 정도였다"며 원만하지 않았던 부부생활을 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박철은 "제가 얼마나 잘 해줬고에 대해서는 그 쪽 집에 얘기하지 않아왔다"며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형사소송으로 규명해야 할 부분, 민사소송으로 규명해야 할 부분이 있다. 형사소송 때문에 민사소송의 팩트가 흐려져서는 안된다. 부부관계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이유를 갖다 붙이면 한도 끝도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이혼 사유 공방과 이혼소송 중에도 방송 활동은 계속 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은 개인적인 사건이고, 제가 출연하는 '경제비타민', '박철쇼', 경기방송 라디오, 경기도 홍보대사 등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며 "그 분들이 저에게 못하게 하면 모르지만 저는 계속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