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하사극 '왕과 나' 제작진이 서클렌즈 단속에 나섰다.
'왕과 나'에 연이어 투입되고 있는 신인 여배우들이 눈동자를 크게 보이게 하는 서클렌즈를 착용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 내시 처선(오만석 분)을 맴도는 나인 홍비로 분한 최하나와 성종(고주원 분)의 후궁 정귀인 역으로 29일 첫등장한 윤혜경은 서클렌즈를 끼고 나와 보기에 거슬린다는 시청자들의 눈총을 받았다.
특히 연출자 김재형 PD의 스타일대로 얼굴 클로즈업 장면이 많다보니 서클렌즈가 더욱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시청자들은 너무 인위적이라 드라마 몰입을 방해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왕과 나'의 김용진 책임프로듀서는 "사극에서 서클렌즈를 끼는 것은 극의 완성도를 해치는 행위"라며 "안그래도 서클렌즈를 끼고 나오는 연기자들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 누군지 찾아내 빼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하나의 매니저도 "서클렌즈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아 현재는 빼고 촬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