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김승현이 동료 MC 허수경과 입맞춰 MBC 라디오에 도전장을 던진다.
오는 11월 5일 실시되는 SBS 라디오(103.5MHz) 가을개편에서 평일 오후 4시 5분~6시 '라디오가 좋다'를 진행한다. 이 시간대 허수경이 진행하던 '가요풍경'은 폐지된다.
'라디오가 좋다'는 연예인의 신변잡기 토크나 최신 가요 리스트를 배제하고 청취자들의 사연과 목소리로 청취자를 위해 두 시간을 마련하는 복고풍 라디오 프로그램을 지향한다.
부모님의 음성편지를 소개하는 '우린 다 좋다',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웃음꽃 편지', 청취자 장기자랑 시간인 '재주가 좋다', 청취자 퀴즈 코너 '현금의 좋다' 등의 코너로 꾸며진다. 부부간 금슬 회복을 노리는 '금슬이 좋다' 코너도 선보인다.
이 시간대 청취율 1위를 자랑하는 MBC 표준FM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의 포맷과 엇비슷한 점이 있다. 이를 겨냥하겠다는 목표다.
SBS라디오 책임프로듀서인 정태익 1CP는 "FM식 진행보다 인간적인 접근으로 스펙트럼을 넓혀가려고 한다"며 "SBS 라디오도 보다 다양화하는 토대를 쌓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