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의 여자' 강수희 "하루아침에…"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11.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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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 재킷촬영에 임하고 있는 강수희 ⓒ홍기원 기자 xanadu@
영국의 시인 바이런은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유명해졌더라"고 했다. 최홍만과 혼성듀엣 '미녀와 야수'를 결성한 강수희도 바이런의 말처럼 '자고 일어났더니' 유명해져버렸다.

최근 서울 신사동의 한 클럽에서 진행된 '미녀와 야수' 데뷔 음반 재킷 촬영현장에서 만난 강수희는 얼떨떨해했다.


그는 "하루종일 인터넷 검색어 1위라는 소식을 듣고 얼떨떨했다"면서 "많은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내주시고, 주위에서 '대박의 징조가 아니냐'는 말을 하시는데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 이름이 생소해서 그런 것 아니겠느냐. 사람들이 내가 누군지 궁금했나보다"라고 했다.

강수희는 지난 1일 최홍만이 가수로 데뷔한다는 사실과 함께 팀 동료로 소개되면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고, 슈퍼모델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81년생인 강수희는 2001년 슈퍼모델대회에 출전했고, 한지혜 한예슬과 동기다. 175㎝의 큰 키의 건강미인으로, 패션쇼부터 CF까지 다양한 모델 경력을 갖췄다. 드라마 '패션 70's'에서 모델 역할을 맡았고, 고수가 주연한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등에 출연했다. 2003년 애니콜 CF에 이효리와 함께 출연했고, KB카드, 버거킹 등의 CF에도 출연하기도 했다.

강수희는 지난해 11월 '미녀와 야수'의 '미녀'를 뽑는 오디션에서 수많은 '늘씬 미녀'들을 물리치고 발탁됐다. 첫 무대는 지난해 12월31일 일본 오사카에서 워밍업했다. 이어 지난 3월 마이티 모와의 경기에서도 한 차례 공연을 했다.

최홍만이 당시 마이티 모에게 패배한 후 자숙하는 동안 자신도 각종 CF와 패션쇼 등의 러브콜을 물리치고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며 '미녀와 야수'를 준비해왔다.

"1년 동안 모델일을 전혀 안했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미녀와 야수'에만 집중하면서 1년 동안 음반작업에만 매달렸어요. 뭔가 이뤄냈다는 것이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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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듀엣 미녀와 야수를 결성한 최홍만과 강수희 ⓒ홍기원 기자
모델이 되고 싶었던 강수희는 모델이 되고 난 뒤에는 다시 만능 엔터테이너의 꿈을 키웠다. 연기자와 가수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했다. 즐기는 음악장르는 댄스보다는 발라드며, 거미와 김현정 노래를 즐겨부른다.

강수희는 최홍만으로 인해 평소 이루고 싶었던 두 가지 꿈을 동시에 이뤘다고 했다. 가수 되기와 '갸냘프고 여린 여자'로 보이고 싶은 것이다.

큰 키에 건강미인인 강수희는 이날 재킷 촬영을 함께 하며 218㎝의 최홍만 덕에 그런 모습으로 다가왔다. 아울러 최홍만의 래퍼로 발탁되며 가수의 꿈을 이뤘다.

'처음에 최홍만이 무섭지 않더냐'고 물었더니 강수희는 "무섭지 않았고, 기대가 됐다. 그리고 생각보다 키가 안 컸다. 애교 있고 귀여운 남자라고 생각했다. 특히 홍만 오빠가 날 가냘픈 여자로 만들어준다"며 파트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녀와 야수는 이달 말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며, 다음달 초 음반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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