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 "2007년은 내 인생 최고의 해"

1.5집 '혜성' 발표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7.11.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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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아, 가지마!"

올해 상반기 가장 주목받은 신예 윤하가 돌아왔다. 잠깐의 휴식을 가진 윤하는 1.5집 '혜성'으로 또 한번 가요계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이번에 발표되는 1.5집 '혜성'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일본에서 발매됐던 8장의 싱글과 앨범에 수록된 곡 중 한국 정서에 잘 맞는 곡만 엄선해 한국어로 다시 녹음한 앨범.

윤하는 '오리콘 혜성'이라는 별칭을 얻게 한 노래들을 한국 팬들에게도 들려주고 싶었다.

"일본에서 활동할 때 한국팬들에게 번안해서 들려주고 싶은 곡들이 있었어요. 물론 일본 정서가 반영된 곡들이라 고민했지만, 음악은 만국 공통어니까.(웃음)"


윤하는 일본에서 먼저 활동을 시작했지만, 언젠가 고국에서 활동하리라는 꿈을 마음에 품고 살았다. 그리고 2007년, 그녀의 1집 타이틀곡 '비밀번호 486'은 사람들의 예상을 뛰어넘으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노래만 잘하면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순간이었다.

"상상도 못했는데, 한국에서 1위도 하고 팬들의 환호성도 듣고 정말 꿈만 같아요. 2007년이 가지말았으면 하는 게 그 이유에요. 사실 1집이 너무 잘돼서 그런지 부담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윤하는 벌써부터 2집 구상에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물론 지금은 1.5집 '혜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는 올 연말 시상식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윤하는 올해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 후보다.

"신인상요? 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말 받고 싶어요. 생애 단 한번 뿐이잖아요. 딱 한번. 받을 수만 있다면 좋죠. 하하하!"

윤하는 신인상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일생에 단 한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받고 싶지 않을까. 역시나 윤하는 솔직했다. 신인상 얘기에 눈빛을 초롱거리며 "요즘 인터넷서 클릭 좀 하고 있다"며 농반진반의 말을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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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집 '혜성'을 발표한 가수 윤하 ⓒ임성균 기자 tjdrbs23@


하지만 무엇보다 윤하에게 2007년이 소중한 이유는, 한국에서 자신의 노래가 울려퍼졌기 때문이다.

특히 윤하는 한국에서 활동하며 일본과는 또 다른 점들을 보고 듣고 배우고 있다.

"일본에서는 잘 못 느꼈는데 우리나라 가수들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할 때면 깜짝 깜짝 놀란다니까요. 특히 요즘엔 대부분 라이브 프로그램이다 보니 하루에 많게는 20곡까지 부르더라구요. 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들어요."

더욱이 윤하는 한국에서 활동하며 종종 자신을 보기 위해 방송국을 찾는 부모를 보며 가슴 한 구석이 따뜻해짐을 느낀다. 왠지 효도하는 기분이란다.

"부모님이 KBS 2TV '인간극장'에 나간 뒤 팬들이 악수해 달라고 하나봐요.(웃음) '왜 내가 악수를 하냐'며 말씀하셔도 은근 좋아하시는 게 느껴져요. 부모님들께 웃음을 드릴 수 있어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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