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와 이요원이 주연하는 KBS 2TV 새 미니시리즈 '못된사랑'의 촬영분이 공개됐다.
지난 2일 권상우와 이요원은 제주도의 한 호텔에서 첫 만남을 갖고 촬영에 돌입했다.
극중 자유분방한 성격의 팝아티스트 권상우와 도도한 성격의 첼리스트 이요원은 기존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촬영분은 맥주를 마시던 권상우가 무심결에 맥주캔을 내던지고 지나가던 이요원의 머리에 캔이 떨어지면서 만나게 되는 장면이다.
제작진은 "첫 촬영이었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현장을 이끈 두 배우 덕분에 추운 날씨 속 촬영은 순조롭게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2년 8개월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하는 설레임과 긴장감으로 촬영 전날 한숨도 못잤다며 충혈된 눈으로 현장에 나온 권상우는 "촬영 첫 날 느낌이 좋아 대박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권상우가 던지는 깡통이 자꾸 빗나가는 바람에 몇 번이고 머리에 '퍽' 소리가 나도록 깡통을 맞아야 했던 이요원은 "하나도 안아프다"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첫 방송은 12월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