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지피지기'의 가을 개편과 맞물려 5일 방송분부터 메인 MC로 나서고 있는 박명수가 첫 방영과 관련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93년 데뷔 이후 오랜기간 여러 오락 프로그램에서 패널리스트 및 보조 MC로 활동, 스스로 2인자임을 자처해 온 그이기에 메인 MC로 나선 '지피지기'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박명수는 현영과 함께 '지피지기'의 메인 진행자를 맡고 있으며, 메인 MC에 버금가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고정 MC인 정형돈 및 서현진, 최현정, 문지애, 손정은 아나운서의 지원을 받고 있다.
박명수는 '지피지기'의 개편 후 첫 방송과 관련해 6일 오전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방영 후의 느낌과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밝혔다.
박명수는 "메인 MC를 맡는다는 사실 자체도 만만치 않았게 느껴졌지만, 첫 방송 후 경쟁 프로그램들 역시 만만치 않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피지기'는 5일 방송분에서 8.3%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에 방영된 SBS '야심만만'(7.6%)에는 앞섰지만 KBS 2TV '미녀들의 수다'(12.2%)에는 뒤졌다.
박명수는 "개편 후 첫 방송이었던 만큼 '지피지기'의 포맷 변화가 아직까지는 시청자들에 확실하게 각인되지 않은 듯 하다"며 "저 역시 첫 방송에서는 스스로 만족할 만한 수준의 진행을 못했던 같다"고 털어 놓았다.
하지만 박명수는 이내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어제(5일) 2번째 녹화를 했는데 저를 비롯한 MBC의 여자 아나운서들이 '지피지기'에 서서히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첫 녹화때보다 훨씬 좋은 현장 반응을 이끌어 냈다"며 "특히 앞으로는 여자 아나운서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어도 좋은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피지기'는 다른 오락 프로그램과 달리 초대 손님을 마냥 띄워주지마는 않은 컨셉트로 이뤄져 있다"며 "이러한 컨셉트가 나중에는 '지피지기'의 큰 장점으로 인정 받을 것이며, 저 역시 여기에 일조를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며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