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마' 변신 정준하, '특명! 살을 지켜라'

김수진 기자 / 입력 : 2007.11.0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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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헤어스프레이'에서 거구의 아줌마로 변신한 정준하 ⓒ김병관 기자 rainkimbk23@


"살! 지켜줘!"

개그맨 정준하가 살들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올초 몸무게 100㎏을 기록하며 왕성한 식욕으로 '식신'이라 불리던 사나이 정준하. 지난 7월 종영된 MBC '거침없이 하이킥'을 비롯해 방송중인 MBC '무한도전', 그리고 연극 '풀몬티'를 공연하며 정준하는 체중감량에 성공하며 두 자리수 체중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16일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헤어 스프레이'에서 거대한 몸집의 '뚱보 아줌마'를 연기하는 정준하는 체중감량 프로젝트 대신 체중사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극중 결혼 이후 거대한 몸으로 인해 남편과의 부부관계는 물론이고 집 밖으로 나온적이 없는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지금보다 더 뚱뚱한 몸을 유지해야한다.


더욱이 극중 아줌마 연기를 위해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가슴, 배, 엉덩이 등 전신에 특수 분장을 하기 때문에 자칫 무대 위 활동은 살이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정준하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준하는 "조만간 존 트라볼타가 주연한 '헤어 스프레이'가 국내에서 개봉된다. 영화를 보면 존 트라볼타는 나보다 더 엄청나게 살을 찌웠다"면서 "행여 얼굴살이 빠질까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비호감 모녀의 인생찬가를 그린 '헤어 스프레이'는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리에 공연되며 영화로까지 제작된 존 워터스의 1988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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