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소리 "외도? 인정…박철측이 사실 왜곡"

김태은 기자 / 입력 : 2007.11.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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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경찰서.

박철이 배우자 옥소리를 간통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10여시간 동안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박철의 대리인이 취재진에 끊임없이 내부에서 진행되는 상황을 브리핑했다.


박철과 옥소리의 전 매니저로, 현재 박철과 '의리상' 맺어진 관계라고 밝힌 박상현씨(터치하우스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날 일산경찰서를 찾았다.

옥소리의 출두 전인 이른 시간부터 소속사 관계자 3명을 대동하고 나타난 그는 "추이를 지켜보기 위해 이 곳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박철, 옥소리를 비롯해 옥소리의 불륜 상대로 지목된 팝페라 가수 정모씨와 박철측 참고인인 옥소리의 20년지기 친구 모델 김모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이 과정 동안 박씨는 "정씨가 간통 사실을 인정했다", "옥소리가 기자회견에서 시인한 간통을 조사에서는 부인했다", "옥소리가 기자회견에서 11년 동안 부부관계는 10여 차례였다고 했는데 2번이라고 번복했다"는 등의 이야기를 흘렸다.

또 "옥소리가 내연남과 함께 호텔로 들어가는 사진과 동영상을 간통 증거로 확보하고 있으며, 정씨에게 외제승용차를, 또 다른 애인 이탈리안 요리사 G씨에게 고가의 오토바이와 시계를 선물했다"고도 주장했다.

끊임없이 소환되는 관계자들 때문에 쉴 틈 없었던 일부 취재진은 경찰의 확인이 불가능하자 정보에 굶주린 듯 박씨의 이야기를 그대로 싣기도 했다.

옥소리측은 "조사에서 정씨와의 관계를 인정했으며, 부부관계는 딸 준이가 생긴 1998년부터 2번 정도 했다고 말한 것을 왜곡했다"며 분개했다.

한편 박씨는 9일 스타뉴스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조사 과정을 직접 본 것은 아니고 조사실 안에 들어가 있던 사람들(박철과 변호사를 의미하는 듯)로부터 얘기를 들었고, 정황상 얘기를 한 것"이라며 "별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취재진이 궁금해하길래 입장을 밝힌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G씨에게 선물한 오토바이는, 8일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은 모델 김씨의 얘기로는 400만원 짜리라고 했는데, 언론이 추측해 2000만원대라고 쓴 것이다. 1000만원대 시계를 선물한 것은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보도됐다"고 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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