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대 여부를 놓고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는 가수 겸 프로듀서 싸이(본명 박재상)가 14일 서울 서초동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 원고 자격으로 출석했습니다.
검정색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한 싸이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채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2시간여동안 진행된 심리를 지켜보았던 싸이는 최종변론에서 결백을 주장하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싸이는 자신이 대체복무기간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35개월 동안 하루 9시간 동안 아무일 하지 않는 것이 더 어렵다"면서 "학업능력이 뛰어나지 않지만 주어진 일을 다 했다. 말단직원으로 주어진 업무를 성실히 수행했다. 그래서 병무청으로부터 소집해제 명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심리가 끝나고 법원을 나서면서도 싸이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굳게 입을 다문채 미리 준비된 승용차로 법원을 빠져나갔습니다.
싸이 현역 재입대 여부는 오는 12월 12일 선거공판에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