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 장우혁 "솔직히 겁도 납니다. 하지만…"

"머리 자른 모습 어색해 웃음 나와" 홈피에 작별의 인사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11.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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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군입대하는 장우혁이 팬들에게 작별의 인사를 남겼다.

장우혁은 입대일인 15일 오전 자신의 홈페이지에 '정말 오랜만이죠'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입대를 앞둔 심정을 전했다.


장우혁은 "몇 번이고 지우고 쓰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잘 갔다오겠다는, 제가 한 약속 지키겠다는 말밖에,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믿음이 여러분께 전해지길 바랍니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오늘 머리를 자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거울속에 비친 제 모습이 너무 어색하고 쑥스러운 마음에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고 한편으로 여러분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12년 이란 시간동안, 추억이란 자리를 채워준 여러분이 얼마나 큰지 잘려나간 머리카락의 숫자에 비교할 수 없을만큼 매순간이 가슴 벅찬 시간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솔직히 겁도 많이 납니다"고 고백하면서도 "하지만 여러분들이 주시는 관심과 배려에 용기를 냅니다. 건강을 지키지 못해 너무 죄송하고 꼭 건강한 모습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또한 저는 아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잠시 재충전한다는 마음으로 가는 것이기에 오히려 기뿐 마음으로 저를 배웅하려 합니다"며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음악에 대한 열정에 대한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그는 "여러분들의 넘치는 사랑의 보답은 저의 음악으로 돌려드려야된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꼭 돌아오겠습니다. 몸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기다려 주세요. 사랑합니다. 더한 말들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그 어떤 단어도 양에 차지 않기에 말줄임표로 대신합니다"며 글을 맺었다.

장우혁은 15일 오후 1시 충남 논산훈련소로 입대하며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부터 턱관절 이상으로 음반활동을 하지 못했던 장우혁은 지난 4월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에 현역 입대했다가, 훈련소 측에서 실시한 신체검사 결과 턱관절 이상으로 입대 사흘 만에 귀가조치됐다.

장우혁은 훈련소 입소 후 평소에 앓아오던 턱관절 탈골 증세를 호소했고, 경기도 양주 국군양주병원에서 실시한 정밀검사 결과 귀가 조치가 내려졌으며, 재검을 통해 4급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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