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MF "별 볼일 없던 반쪽행사" 지적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11.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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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MKMF에서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한 슈퍼주니어 ⓒ임성균 기자 tjdrbs23@


올해 첫 연말 가요시상식인 2007 Mnet KM 뮤직페스티벌(2007 MKMF)이 올 한 해 맹활약을 펼쳤던 인기가수들의 대거 불참으로 반쪽 행사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낳았다.

17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 MKMF는 빅뱅 원더걸스 슈퍼주니어 FT아일랜드 윤하 등 올해 큰 활약을 보인 지명도 높은 인기가수들이 참여했다.


하지만 이들과 함께 인기 순위 수위를 다투는 가수들도 상당수 불참했다.

이효리 백지영 플라이투더스카이 렉시 이기찬 엠씨더맥스 김동완 빅마마 이적 박효신 휘성 등 충분히 수상자격이 있는 톱가수들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여기에 불미스런 일로 활동을 중단한 아이비나, 일본에서 활동중인 SS501, 지방공연 일정이 있었던 씨야 등의 불참도 아쉬움을 남겼다. 아울러 행사 당일까지도 출연이 예정됐었던 보아와 동방신기, 이민우, 신혜성의 갑작스런 출연취소는 더더욱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이상 언급된 톱가수들의 MKMF 불참 이유는 다양하다. 출연요청을 받았지만 수상자에 선정이 되지않았다는 이유로 출연을 거부한 경우도 있고, 출연요청을 아예 받지 못한 경우도 있다. 또한 이민우나 신혜성처럼 애초 출연을 예정했다가 수상자 선정기준에 이의를 제기하고 갑작스럽게 출연을 취소한 경우도 있다.

보아와 동방신기의 경우는 뚜렷한 이유없이 출연을 예정했다가 행사당일 취소한 일도 발생했다.

MKMF 측은 애초 이번 행사의 취지가 '상'을 주는 시상식의 의미보다, 지난 1년간 좋은 노래를 발표하고 대중에게 사랑을 받았던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벌이는 '축제'의 의미로 생각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축제'는 MKMF의 공정성 논란으로 일부 가수들의 출연취소로 퇴색되고 말았고, 올 한 해 큰 활약을 보였던 대다수의 가수들이 출연한 것이 아니라 일부만이 참석한 '그들만의 축제'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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