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월화드라마 '못된 사랑'의 주연을 맡은 한류스타 권상우가 비(정지훈 분)가 먼저 같은 작품에 출연하려 했다는 데 대한 부담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상우는 지난 22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못된 사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지금 개봉했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제게 왔던 작품이 많지만 자신이 해야 자기의 작품이 된다"고 말했다.
'못된 사랑'은 약 2년 전부터 시작된 기획. 한때 비와 고소영이 주연을 맡아 제작이 가시화됐으나 결국 무산됐고, 결국 2년 만에 권상우 이요원이 주연을 맡아 KBS를 통해 빛을 보게 됐다.
자신도 1년 8개월 전 처음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는 권상우는 비교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고소영씨와 비씨가 예전에 하려고 했다 해서 그분들 작품인 건 아니다"며 "이건 뭐라 해도 저희들의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워낙 여러 번 제작되려다 엎어졌기 때문에 한 번 세상에 알려지면 사고를 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그런 기대를 안고 촬영하고 있다"고 밝은 모습을 보였다.
권상우는 상대역 이요원에 대한 믿음을 함께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 뮤직비디오 촬영 때 한 번 만난 적이 있는데 이제 보니 그 동안 기가 많이 세진 느낌"이라며 "요원씨가 여주인공을 맡아 고맙다"고 덧붙였다.
'못된 사랑'은 '얼렁뚱땅 흥신소'의 후속으로 다음달 3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