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아랍현지 홍보용 브로슈어 |
MBC '대장금' , '내 이름은 김삼순', '주몽', '궁', '커피프린스 1호점' 등 국내 인기 드라마가 대륙을 뛰어넘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MBC는 지난 2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MBC에 따르면 '대장금'은 최근 이란의 국영 방송사인 IRIB를 통해 방영되며 90%에 이르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대장금'은 지난 10월부터는 두바이TV에서 방영되고 있으며, 아프칸 ToloTV에서도 이달 중순부터 전파를 타고 있다. 이로써 '대장금'은 이미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베트남, 필리핀, 미국, 터키, 헝가리, 보스니아, 세르비아 등 아시아,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 전세계 60여개국에 수출되며 숱한 화제를 뿌린 데 이어 중동에서도 그 위력을 또 다시 발휘하게 됐다.
'대장금'의 이란 흥행 돌풍과 관련, 이란 IRIB에서는 또 다른 한류 드라마인 '주몽'의 현지 더빙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기도 하다.
또한 MBC는 최근 사우디의 한 전문배급사를 통해 MBC 드라마 16작품, 약 500시간 분량을 한꺼번에 아랍어권 18개국에 수출하는 '경사'를 누리기도 했다.
'주몽'은 현재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TV, 요르단의 요르단TV, 레바논의 LBC에서의 내년 초 방영을 확정지은 상태이며, '커피프린스1호점'은 이집트 국영 ERTU, 사우디 Saudi TV, 레바논 Future TV 등에 편성이 확약된 상황이다.
'내이름은 김삼순' 주연인 다니엘 헤니를 다룬 이스라엘의 한 잡지 |
이스라엘에서도 한류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만만치 않다.
이스라엘 Viva채널은 올해 상반기 '내 이름은 김삼순'을 방영, 현지 시청자의 관심을 끌자 최근 '커프프린스 1호점'의 12월 방송도 확정지었다. 또한 '대장금'과 '나쁜 여자 착한 여자' 등도 이스라엘에서 곧 방영될 예정이다.
MBC는 "북으로는 유럽에서 중동, 아랍권을 거쳐 남으로 아프리카권에 이르는 서역벨트 즉 한류의 드라마 실크로드가 조만간 새롭게 형성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