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부부는 27일 방송된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아침'에서 결혼 12주년을 기념해 아들 성재군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결혼 12주년을 맞이한 배우 박해미는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만 한 채 지내왔다.
박해미는 "양가 부모님의 허락 없이 동거를 시작했다. 연상연하 커플이라 허락을 해주지 않았다. 또 내가 한번의 아픔을 겪어 본 사람이라 결혼이라는 것이 너무 무서워 다시 시작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 황민의 5년 동안의 노력으로 동거를 하게 되었고 아이를 가지게 되어 운명이라 받아들였다"고 고백했다.
또한 남편 황민은 그동안의 힘들었던 생활고를 털어놓았다.
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살아왔나 싶다. 보증금을 모아 월세로 들어갔었고, 그곳에서도 돈을 못내 쫓겨나 여관방에서 생활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사니 이런 날도 온다"고 말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박해미 부부는 "한번도 권태기를 느껴본 적이 없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박해미는 "싸울 때도 많았지만, 먼저 사과하려고 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려고 노력했다. 그 과정이 지금과 같은 단단한 땅을 만들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황민은 "박해미에게 멋지게 보이기 위해 최근 살도 많이 뺐다. 아직도 집에선 배에 힘을 주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