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미국의 양대 영화상인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정조준하게 됐다.
30일 스크린 인터내셔널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밀양'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제65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1차후보에 올랐다. 내년 1월13일 열리는 시상식을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이날 '밀양'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총 61편을 외국어영화상 1차 후보로 발표한 것이다.
지난 5월 주연배우 전도연에게 세계 3대 영화제인 칸국제영화제에서 영예의 여우주연상을 안긴 '밀양'은 앞서 한국 대표작으로 내년 2월24일 열리는 제80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된 상태다. 각국 대표작 63편 중 내년 1월 최종후보작 5편이 가려진다.
한편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1차후보에 오른 작품은 '밀양'을 비롯해 루마니아의 '4개월 3주, 그리고 2일', 프랑스의 '라 비 앙 로즈' 등이다. 최종후보작은 12월13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