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배용준이 부상 속에서 2일 MBC 수목드라마 '태왕사신기'의 마지막 촬영을 끝냈다.
배용준은 2일 오후 경기도 수원 화성에서 '태왕사신기'의 마지막회를 촬영했다. 지난해 3월 제주도에서 첫 촬영을 시작한 지 무려 20개월만에 다사다난했던 '태왕사신기'의 촬영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 셈이다.
특히 배용준은 이어진 부상으로 이날 목발을 짚은 채 현장에 나타나 촬영에 들어가는 투혼을 발휘했다. 앞서 배용준은 오른쪽 검지손가락 인대가 끊어지는 사고를 당한데 이어 최근에는 목 척추신경과 어깨 등에 부상을 입었다.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모두 '태왕사신기' 촬영이 끝난 뒤로 미뤘다.
한편 이날은 오는 5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태왕사신기'의 실질적 마지막 촬영인 만큼 배용준을 비롯해 윤태영 문소리 등 '태왕사신기'의 주역들이 대부분 참석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배용준의 부상 소식에 마음을 졸이고 있는 배용준의 국내외 팬 수십명 역시 쌀쌀한 12월 날씨에도 불구하고 촬영장을 찾아 가슴을 졸이며 배용준의 마지막 촬영을 지켜봤다.
한편 제작 기획부터 국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며 지난 9월 첫 방영을 시작한 '태왕사신기'는 3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배용준의 힘'을 재확인시켰다. 오는 5일 종영 뒤에는 새 수목드라마 '뉴 하트'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