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FT아일랜드 "불법 다운로드 근절위해 뭐든 하겠다"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12.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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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봉진인턴기자


아이돌스타 원더걸스와 FT아일랜드가 "불법음원 다운로드 근절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들은 6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문화콘텐츠 콤플렉스(DMC)에서 열린 '불법음원근절 국민운동본부'(이하 불끈 운동본부) 발족식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이같은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행사는 원더걸스와 FT아일랜드 등 가수들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문화관광부 등 음악 유관단체들이 불법음원 근절을 위해 모인 자리로, 불끈 운동본부 발족을 통해 침체된 음악산업 살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원더걸스의 리더 선예는 "귀한 자리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니, 이에 걸맞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겠다. 오늘 행사로 인해 불법음원다운로드가 사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FT아일랜드의 김홍기는 "가수들은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데 음악산업이 어렵다고 해 신경이 쓰이고 걱정이 된다"면서 "음반시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조한도 "오늘부터 불법음원 다운로드가 근절되도록 열심히 홍보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불끈 운동본부는 향후 '음악은 문화의 영혼! 합법적 음원이용으로 당당하게 즐깁시다!'라는 슬로건을 주요 메시지로 하는 대한민국 문화입국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불끈 운동본부는 불법음원 콘텐츠 다운로드 근절이 법적, 제도적 장치를 통한 단속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소비자들이 저작구너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계몽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불끈 운동본부 공동 본부장인 박광원 엠넷미디어 대표이사는 '불끈 운동본부 발족 선언문'을 통해 "국내 음악산업의 시장규모는 2000년을 정점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는 1/5 이하 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고 있어 그야말로 음악산업은 소생조차 어려운 빈사상태"라며 "불법음원 근절을 위한 활동에 한 마음으로 정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고석만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 이덕요 한국음원제작자협회장, 안정대 한국연예제작자협회장, 박광원 엠넷미디어 대표가 불끈 운동본부 공동 본부장으로 위촉됐다.

고석만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은 위촉사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처럼 한 없이 좋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나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국회의원은 이날 현행 저작권법 개정에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공로로 공로패를 받았다.

우 의원은 "영화계에서는 모든 업계사람들이 한 가지 목적으로 뭉치는 일이 이미 12년이 됐다"면서 "가요계에는 내부적으로 목적이 달라 뭉치지 못했다. 이번 불끈운동본부 발족을 계기로 단결했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원더걸스와 FT아일랜드, 김조한, 서인영은 가수들을 대표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날 발족식에는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들 외에 이상은, 다이나믹듀오, 윤하, V.O.S 등이 참석했다.

불법음원근절 국민운동본부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음원제작자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엠넷미디어가 공동주관하고, 문화관광부, 저작권위원회, 한국음악산업협회, 대한가수협회, 한국음원저작권협회,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한국예술실연자단체연합회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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