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입문을 선언한 SBS 아나운서 출신 프리랜서 유정현(40)이 예정보다 한 주 앞서 방송에서 하차했다.
유정현은 당초 오는 11일 SBS '도전 1000곡' 두 편의 녹화를 마지막으로 방송에서 하차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주 녹화를 마지막으로 하차하기로 했다. 역시 10일 진행되는 SBS '일요일이 좋다-기적의 승부사' 녹화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SBS 예능팀 관계자는 10일 "회사측의 결정으로 유정현씨가 예정되 녹화에서 빠지기로 했다"며 "유정현씨의 총선 유세 일정과 녹화와 겹쳐져 시끄러워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 보여진다"고 밝혔다.
유정현은 지난 5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11일 모든 방송 녹화를 끝낸 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식으로 정계입문 관련 인터뷰를 갖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전화통화가 되지 않고 있다.
유정현의 소속됐던 팬텀 엔터테이먼트측도 "유정현씨와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으며, 오는 12일 있을 회사 관련한 일을 처리한 이후에는 더 이상 관계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유정현씨 관련 일은 본인과 직접 통화를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녹화 스케줄은 지난 7일 EBS '장학퀴즈'를 마친 것으로 모두 소화했다"고 확인했다.
유정현은 2008년 4월 9일 예정된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지역구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현행 선거법상 90일전 모든 방송·신문·잡지 기타의 광고에 출연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