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시리즈를 성공시킨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PD 콤비가 다시금 손잡은 SBS '온 에어' 첫 장면을 SBS 2007 연기대상 무대가 장식하게 된다.
내년 2월 20일 첫방송 예정인 '온 에어'는 드라마 PD 이경민(박용하)와 작가 서영은(송윤아), 톱탤런트 오승아 (김하늘), 매니저 장기준(이범수) 등을 주인공으로 방송가 뒷얘기를 다루게 된다.
첫 장면은 한 방송사 연기대상에서 오승아가 대상을 공동수상한 것을 알게 돼 자존심이 상한다며 수상을 거부하다가, 매니저의 만류로 무대에 올라 공동수상을 거부하는 이유를 그럴듯하게 말하는 장면이다. 오승아와 악연을 지닌 서영은은 시상자로 등장한다.
'온 에어' 관계자는 "12월 31일 SBS 등촌동 공개홀에서 생방송되는 연기대상 MC를 맡은 김용만, 구혜선을 그대로 기용해 MC들이 출연하는 장면을 찍으려하고 있다. 이 세트를 그대로 살려 1월 1일 '온 에어' 출연자들을 다시 불러모아 드라마속 장면을 촬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송가 얘기를 다루는 만큼 경기도 탄현 SBS일산제작센터에 위치한 SBS 드라마팀 사무실이 고스란히 배경으로 등장한다.
이 곳은 속물 드라마국장(최상훈)과 이경민 PD가 활동하는 주 무대로, 지난 9일 국장과 이 PD가 의견차로 말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촬영했다. 또 내년 SBS에서 방영 예정인 드라마 '대물' 제작진이 쓰는 방이 극중 드라마인 '티켓투더문'의 방으로 사용된다.
이 관계자는 "지난 8일 서울 목동 SBS사옥 회의실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며 "SBS내 실제 PD들이 사용하는 장소가 극중 배경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