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KBS 1TV의 도네이션 프로그램 '사랑의 리퀘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김경란 KBS 아나운서가 프로그램 10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김경란 아나운서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사랑의 리퀘스트' 10주년 음반 헌정식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현재 KBS 간판뉴스 '뉴스9'의 앵커로도 활동 중인 그는 "지난 5월부터 '사랑의 리퀘스트'를 맡았는데 뜻깊은 프로그램의 10주년을 진행할 수 있다니 나는 참 복이 많다"고 미소지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절망 속에서 한 가닥의 희망과 용기를 얻고 살아가는 분들이 계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진행한다"며 "세상은 아직 따뜻하기에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산다면 더 좋은 세상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경란 아나운서는 이어 40여명의 스타가 참여해 만들어진 기부앨범 '빛'의 탄생을 축하한다며 "10주년 방송을 통해 희망을 얻기를 바란다. '빛'이란 앨범을 통해 함께 참여해주신 모든 가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사랑의 리퀘스트'는 ARS모금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1997년 10월 첫 방송을 시작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김종서,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빅마마, 김장훈, 최불암, 양희은 등이 참여한 헌정음반 '빛'이 제작돼 이날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