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렁큰타이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힙합가수 드렁큰타이거가 충남 태안 지역 원유 유출 사고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은 어민을 돕는 데 동참한다.
드렁큰타이거는 오는 3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힙합 빅4 콘서트' 참가로 받는 공연개런티를 전액 태안지역 어민을 위해 내놓기로 했다.
드렁큰타이거의 이번 태안 지역 어민돕기는 드렁큰타이거의 팬들 사이에서 먼저 시작됐고, 사고 현장을 뉴스로 보며 안타까워하던 드렁큰타이거도 팬들의 모금운동을 보며 자신도 즉각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드렁큰타이거 공식 홈페이지인 '타이거 밤' 회원들은 최근 자체적으로 모금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액수의 크고 작음을 생각하지 않고 각자 성의껏 성금을 모으고 있다. 또한 의류 등 각자 도울 수 있는 물품도 기꺼이 내놓았다.
타이거 밤을 찾는 힙합 팬들은 다른 힙합 사이트를 돌며 모금사실을 알려, 하나둘 씩 동참하며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본 드렁큰타이거도 즉시 자신의 연말 힙합 빅4 공연 개런티 전액을 내놓기로 했다.
타이거 밤 관계자는 "아직 성금 전달기관이나 방법 등은 정하지 못했지만, 드렁큰타이거 팬들과 힙합을 사랑하는 팬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으고 있다"며 "부디 태안 지역 어민들이 재건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