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연예 가상 10대 뉴스] '밀양' 한국영화 첫 美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②

윤여수 기자 / 입력 : 2007.12.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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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 해가 세월의 저 먼 기억 속으로 서서히 저물고 있다. 모든 이들의 추억과 기억과 망각의 사이에서 세월은 그렇게 유감없이 흐른다.

하지만 그 사이사이 숱한 일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처럼 머물곤 한다.


2007년 우리를 울리고 웃기고 감동에 물들게 한 스타들. 그들에게 일어난 일들 역시 그들 뿐만 아니라 모든 팬들과 세상에 아직 남아 있다.

좋은 일들보다 그렇지 못한 일이 더 많았던, 늘 그런 것처럼, 2007년. 이제 그 지나는 시간을 잠시 기억 속에 묻어두고 새로운 한 해를 맞고 있다.

2008년에는 부디 연예계에도 기쁨이 넘쳐나는, 세상을 좀 더 밝고 웃게 해주는 일들만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스타뉴스는 이 같은 의미에서 내년도 연예계 가상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여기에는 영화, 방송, 가요 등 연예계 각 부문별로 2007년까지 종합한 성과와 향후 현실화 가능성 그리고 더욱 발전해갈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바람 등이 담겨 있다.


지난 2월24일 미국 LA 코닥극장.

영화 '밀양'의 이창동 감독과 주연배우 전도연이 감격스런 얼굴로 무대에 올랐다. '밀양'이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제8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쥐는 순간이었다.

두 사람은 활짝 웃는 얼굴로 수상 소감을 전했고 배우와 감독 등 미국 영화 관계자는 물론 전세계로 생중계된 시상식을 본 시청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해 주연배우 전도연에게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겨준 영화 '밀양'이 한국영화사를 다시 쓰는 찰나이기도 했다.

사실 '밀양'의 외국어영화상 수상은 누구도 쉽게 점칠 수 없었다. '밀양'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루마니아의 '4개월 3주 그리고 2일'를 비롯해 프랑스 애니메이션 '페르스폴리스' 등 쟁쟁한 작품들이 함께 후보로 올랐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밀양'은 당당히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지난해 전도연의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과 함께 한국영화사의 해외 진출사를 다시 한 번 썼다.

이에 힘입어 주연배우 송강호와 전도연, 연출자 이창동 감독은 또 한 번 해외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결국 송강호와 전도연은 미 할리우드 영화 출연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동 감독 역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의 시나리오를 받아 연출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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