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수정(30)의 22일 MBC '공부의 제왕' 진행을 놓고 시청자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지난해 말 프리랜서를 선언한 강수정은 22일부터 MBC '공부의 제왕'에 MC로 전격 합류, 기존 진행자인 가수 김장훈 및 개그맨 이윤석 등과 호흡을 맞췄다.
이날 방영분은 5년 여의 방송 경력을 지닌 강수정이 MBC 프로그램을 고정 진행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방송 관계자들 및 시청자들의 남다른 관심을 끌었다.
여러 시청자들은 강수정이 MBC 프로그램의 첫 고정 MC로 나섰던 '공부의 제왕'의 22일분을 본 뒤 "기대했던 대로 매끄러운 진행을 선보였다"며 그녀의 진행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반면 만만치 않은 수의 시청자들은 "보이는 면에만 치중했고 너무 어색했다"며 혹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공부의 제왕'의 연출을 맡고 있는 박현석 PD는 24일 오전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제작진은 강수정의 첫 진행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10년이 넘는 예능 PD 경력을 갖고 있으며 MBC '코미디하우스',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도 직접 연출했던 박현석 PD는 이날 "22일 방송분을 통해 강수정의 학생들에 대한 진정성을 엿볼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박 PD는 이어 "이는 강수정이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을 때에도 틈나는 대로 학생들에 공부 등 여러가지 부분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점이 방송을 통해서도 드러났던 것"이라며 "강수정은 강한 의지를 갖고 학생들에 도움을 주려 하는 모습을 첫 촬영 때부터 선보였다"고 전했다.
박 PD는 또 "시청자 입장에서는 강수정을 '공부의 제왕'에서는 처음 봐 어색할 수도 있었겠지만, 강수정의 진정성이 언젠가는 프로그램에 녹아들어 시청자들에도 그대로 전달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