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츄리꼬꼬 콘서트에서 14년만에 룰라 멤버로 무대를 가진 신정환 ⓒ김병관 기자 rainkimbk23@ |
룰라와 컨츄리꼬꼬 출신의 신정환이 무려 14년 만에 인기그룹 룰라의 멤버로 공식무대를 가졌다.
신정환은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컨츄리꼬꼬 불후의 명곡 콘서트'에서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특별무대를 가진 룰라와 함께 무대를 가졌다.
신정환은 1993년 이상민, 고영욱, 김지현과 함께 룰라 원년멤버로 데뷔해 '백일째 만남'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이듬해 군입대를 하면서 팀에서 탈퇴했고, 채리나가 새 멤버로 투입돼 활동해왔다.
신정환은 군제대 후 룰라의 리더 이상민의 제안으로 탁재훈과 함께 컨츄리꼬꼬를 결성, '오 해피'를 히트시키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후 컨츄리꼬꼬와 룰라는 각별한 친분을 유지해왔다.
약 15분에 걸쳐 '날개잃은 천사' '3!4!' '풍변기곡' '사랑법' '비밀은 없어' 등 히트송 7곡을 메들리로 재편곡해 선보인 룰라의 무대에서 1집 수록곡인 '백일째 만남' 순서에서는 채리나 대신 신정환이 무대를 꾸몄다. 이번 룰라의 10년만의 무대에 불려진 곡은 이상민과 언타이틀 출신 유건형이 공동작업했다.
쿨 출신의 유리와 걸프렌즈를 결성한 채리나와 연기자로 활동중인 김지현은 예전의 히트곡으로 가창력을 뽐냈고, 사업가로 활동중인 이상민은 특유의 폭발적인 랩을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군입대로 룰라를 탈퇴했던 점을 상기하며 군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신정환은 룰라 멤버들을 한 명씩 소개하며 애정을 표시했다.
채리나는 "오늘 무대를 준비 많이 했다. 가사도 자꾸 잊어먹고 안무도 잊어버리고 힘들었다"며 웃었다. 이상민은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노래를 부른 것은 1996년 이후 처음"이라며 감격해 했다.
몇해전부터 재결성을 추진해온 룰라는 내년 데뷔 15주년을 맞아 투어를 준비중이다.
최근 방송된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던 룰라와 신정환 |